주위에서 나이를 막론하고 ‘전립선염’으로 시달리는 남성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절반가량이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며, 10명 중 3명꼴로 즉 대략 30% 정도는 시달리게 되는 비뇨기 질환이다.

남성의 신체 기관 중에는 밤톨 모양의 조직으로 전립선액을 생산하는 생식선인 전립선이 있다. 이런 전립선에 염증성 반응이 생겨나는 질환을 전립선염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전립선염 환자들은 빈뇨나 배뇨통 같은 배뇨증상과 회음부, 요도, 외성기 주변 등에 통증과 불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배뇨 시나 사정 시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발기부전이나 조루와 같은 성기능 장애도 발생해 환자들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발생 빈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통해 전립선의 세균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세균감염은 요도감염, 성관계감염,직장 내에 있는 균의 전립선 전파 혈액을 통한 감염 등 경로가 다양하다. 또,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이 원인이 되어 우리 몸이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에도 전립선염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기능성 혹은 해부학적 배뇨 장애, 알레르기 또는 생리적 배출 없이 반복된 성적자극, 신경근 혹은 신경학적 이상,골반부위 손상 등도 전립선염의 발병요인으로 본다.

외부의 치료보단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힘을 길러주는 것이 효과적

전립선염을 발병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전립선염이 만성화되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제때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전립선염은 치료를 받아도 재발률이 아주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외부에서 도움을 주는 치료보단 면역력을 높여 질환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방법으론 한방치료의 약침요법과 왕뜸요법이 있다.약침요법이란 한약재와 자연에서 얻은 추출물로 제조된 성분을 넣은 침을 주요 경혈자리에 자입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약침은 만들어진 성분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다. 먼저 벌의 독으로 만든 약침은 면역 효과가 있어서 체내의 면역을 상승시켜 인체 스스로의 자가 치료 기능을 극대화하고 멜라틴 성분이 많아 항염증과 진통작용에 효능을 보인다. 산삼으로 만든 약침인 경우엔 오장의 부족한 기를 채워주어 원기 회복을 유도하고 면역기능의 조절로 면역체계를 확립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 증상도 개선해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왕뜸요법은 십사경맥 중 배꼽 위의 혈자리인 독맥에 왕뜸을 놓는 치료법이다.이 치료를 받으면 하단전 및 하초를 따뜻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간접적인 열전달을 통해 전립선염에 국부적인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열대사 불균형을 바로 잡아 신체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도와 전립선염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약력]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장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