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화장실에서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 전립선비대증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잔뇨감 등이 생겨, 근본적 치료가 중요

남성은 여성에게는 없는 신체 기관인 전립선이 있다. 전립선은 정액의 액체 성분 중에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전립선액을 3분의 1정도 생산한다. 영양을 공급받은 정자는 운동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정자의 수정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전립선이 커지게 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이란 질환이다. 보통 전립선의 크기가 20g 내외이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최대 200g까지 커지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거의 겪게 되는 질환으로 60대의 60%, 80대의 80% 정도가 전립선비대증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전립선 환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장애이다. 그 이유는 전립선의 위치에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소변의 출구인 요도를 감싸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여 넓이를 감소시켜 소변이 나오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전립선비대증이 일으키는 소변 장애의 종류로는 일 8회 이상 소변이 마려워지는 빈뇨, 힘찬 소변 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는 세뇨, 볼일을 본 뒤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감,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나오는 지연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이 중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빈뇨이다. 빈뇨 증상은 시간을 가리지 않아 낮뿐만 아니라 수면 중에도 나타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낮에 화장실에 자주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고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수면장애까지 겪어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증상의 특성상 생명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때에 치료받지 않으면 병증의 간격이 점점 좁아지고 잔뇨량이 증가하여 방광이 원래 크기로 수축하지 못하게 되어 나중에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도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질환이 의심된다면 서둘러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시적 증상 개선이 아닌 근본적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전립선비대증이 생겨나는 원인은 아직 확실히 규명된 것은 없지만, 신체 노화에 따른 고환 기능의 저하가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 생각되고 있다. 고환은 전립선의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고환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남성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인 증상 개선이 아닌 신체 기능을 강화하여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신체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 중에는 한방치료법인 탕약, 환약, 약침이 있다. 다양한 한약재를 사용하여 개개인의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탕약은 혈류개선, 원기회복, 신진대사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고 원기를 보하고 양기를 돕는 약재로 만든 환약은 전립선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정상화시켜 음경과 음낭의 냄새 제거와 정상적인 배뇨를 돕는다. 한의학적 방법으로 자연이나 약재를 조제하여 침에 넣은 약침을 주요 경혈 자리에 놓게 되면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생체 방어력 증가와 면역 기능을 조절하며, 오장의 기가 부족한 것을 채워주어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신체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력]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