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 전립선비대증

지속적인 배뇨 장애,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할 필요 있어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부르며,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생식기관이다. 호두와 닮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정액의 약 30%가 바로 이 전립선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전립선액은 정자가 죽지 않도록 영양소를 공급해주며, 또한 산성을 가진 여성의 질 속에서 정자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산성을 중화해주는 중요한 역할도 동시에 맡고 있다.

또한,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이 가지는 전립선의 크기는 밤알 정도인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크기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크기가 배뇨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비대해진 상태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병률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이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은 전립선 가운데에 나 있는 구멍으로 사정관과 요도를 통과시키고 있는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질수록 사정관과 요도를 압박하여 좁게 만들고, 이로 인해 빈뇨, 야간뇨, 요절박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일으켜 남성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안겨준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을 흔히 하부요로 증상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겨울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골반 근육이나 전립선 주변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내버려 뒀을 경우에는 배뇨 장애만이 아니라 혈뇨, 방광염, 신우염, 결석, 급성요폐, 허리통증, 성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 밖에도 요독증이라는 심각한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몸에 안 좋다는 말도 있듯이, 소변은 배설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전립선비대증을 확실하게 치료하여 소변을 제대로 배출시키지 않으면 노폐물이 방광에 쌓이면서 몸의 건강을 급속도로 악화시키며, 끝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역사 속에서 ‘티코 브라헤’라는 덴마크의 천문학자도 소변을 참다 요독증으로 사망했을 정도다.

전립선비대증은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방치료가 효과 있어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그러니 수면 중 두 번 이상 소변을 배출해야 하는 야간뇨 증상이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잔뇨감 등의 배뇨 장애가 발생했다면, 시급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전립선비대증이 맞았다면 전문가의 진단 아래 제대로 된 치료를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으로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근본적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환자 개개인의 원인, 증상 및 체질별 특징을 찾고 그에 따른 맞춤처방을 시행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한방치료 방법으로는 탕약이나 환약, 약침 요법 등이 있다. 탕약은 체내에 축적된 열독을 해소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약은 양기를 보충하고 부족한 원기를 회복시켜 신체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또한, 약침 요법은 기존의 침구 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한 방법으로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한 약품을 침을 통해 자입하는 방법을 말한다.

 [약력]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