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와 관련된 이상 증상,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일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증상을 방치할수록 점점 위험해지는 전립선비대증

보통 날씨가 추운 겨울이 되면 사람들이 여름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이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신진대사량을 증가시키고,소변으로 배출해야 할 노폐물이 많아지고, 또한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면 방광 등의 근육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변해 요의를 잘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겨울에 자주 화장실을 방문하는 경우는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혹여나 자신의 연령이 중년 이상이고, 소변이 이전보다 가늘어진 상태로 나오며, 불쾌감이 동시에 느껴진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부르며 샘조직과 섬유근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게는 약 20g 정도에 밤알 크기의 부속생식샘이다. 위로는 방광, 아래로는 비뇨생식격막에 의해 고정되어 있고, 안쪽으로는 요도가 지나가는 구조다. 그리고 정액을 생성,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이러한 전립선 내부에 비대성 병변이 발생함으로써 요도를 압박하고 요류의 저항을 높여 배뇨와 관련된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양성 종물의 하나이다. 40대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완전히 예방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식생활이나 자세교정 등을 통해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는 있다. 특히 음주나 짠 음식, 육식 등의 식생활과 쪼그려 앉거나 소변을 참는 습관 등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초기의 전립선비대증은 일상생활에 가벼운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이다. 배뇨의 횟수가 증가하고, 야간에 잠에서 깨어나 화장실로 향하며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게다가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생기고, 회음부에 불쾌감이나 압박감을 느낀다. 심지어는 발기부전, 조루 등의 성기능 장애가 동반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서 더 진행된다면 전립선 요도가 심하게 압박되며 배뇨 장애의 증상 더욱 심각해지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급성 요폐나 만성 요폐로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으며,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역류하는 현상까지 일어난다. 이로 인해 방광결석이나 수신증, 요독증, 혈뇨 등의 합병증이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는 전립선비대증의 근본적 치료법

어떤 질환이든 최선의 예방법은 바로 질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장기적인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일시적인 효과만을 노리며 증상의 완화만을 노리기보다, 한방치료와 같은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질환 자체의 상태를 개선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에 효과적인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치료가 있는데,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고 있다면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남성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어 고정과 보양을 중요시하는데, 한약을 복용하면 이를 통해 조루나 발기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하부요로증상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약침치료는 기존의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하여 발전시킨 한방치료법이다. 사용하는 한약재로는 봉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기의 회복과 성기능활성화의 촉진, 면역 기능 조절 및 항산화 활성작용 등을 필요로 할 때는 산삼의 추출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약력]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