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 씨(42)는 얼마 전부터 제대로 일을 하기 힘들어졌다. 의자에 앉을 때마다 통증을 느껴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겨 내버려뒀던 이 씨는 점점 증상이 심각해지자 참지 못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았다. 그 후, 진단을 마친 이 씨는 자신에 일어난 통증의 원인이 전립선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립선염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전립선염이란 10대의 청소년층에서 40~50대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는 남성 질환이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신체 기관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통증이나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등, 남성들에게 끔찍한 체험을 안겨준다.

여기서 전립선이란 방광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상부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모양의 조직을 말한다. 배뇨와 발기, 사정에 관계하는 근육 및 신경들이 붙어있기 때문에 이 전립선에 문제가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배뇨와 성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전립선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흔히 방광에 저장된 소변이 요관에 남아있다가 전립선으로 역류하는 경우, 요도의 입구로부터 세균이 상행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도는 항문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므로 불결한 위생 관리로 인해 대장균, 대변연쇄구균 등이 감염될 수 있다.

전립선염은 한 종류가 아니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크게 4개의 군으로 분류한다. 각각 급성세균성 전립선염, 만성세균성 전립선염,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이라 부르며,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급성세균성 전립선염의 특징은 권태감, 관절통, 근육통 같은 전신증상과 오한이다. 그 밖에도 일반적인 전립선염의 증상인 허리, 회음부, 직장의 통증과 배뇨 장애가 있다. 그리고 만성세균성 전립선염의 증상 역시 크게 다르진 않으나, 전립선염이 재발하면서 원인균이 검출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세균 감염의 발생 원인이 다르며 골반, 회음부, 치골상부, 등에 동통을 일으킨다. 또한, 전립선염 환자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은 단어대로 증상이 없는 경우의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의 가장 뛰어난 치료법은?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은 “전립선염의 치료법은 현대의학, 민간요법, 한방치료가 있습니다. 그 중 항생제를 복용시켜 균을 박멸시키는 현대의학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런데도 완치되지 못한 환자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럴 때, 각 환자의 체질에 맞춰 처방하는 한방치료를 이용하면 전립선염의 완치도 가능합니다.”라 말했다.

한방치료는 세심한 진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원인, 증상, 체질별 특징을 찾아내어 개인별 맞춤처방을 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로 인해 몸의 부족한 원기를 보충하고, 신체의 밸런스와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장시간 몸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한방치료를 사용할 경우 전립선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약침 요법이다. 약침을 국소부위 및 십사경맥의 주요 경혈 자리에 자입함으로써 면역체계의 자극을 통해 생체의 방어력 자체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좋은 치료법은 전립선염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최대한 수분 섭취를 줄이는 편이 좋다.